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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에서도 몇년만에 폭설로 2~3시간만에 눈이 금새 쌓여서 온세상의 하얗게 변했습니다.
중산간도로를 타고 제주시에 갈려다가 체인을 달지 않으면 통제를 해서 다시 농장집에 되돌아오면서 눈이 내린 주변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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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눈이 내리면 똑 같은 모습도 온 세상이 색다르게 보여지는지 카메라 셧터가 멈출줄을 모르게 마구 눌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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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기 1시간이 되서 설마 눈이 쌓일까 방심할때 찍은 사진인데.. 이때 부터 눈이 노면에 금새 쌓여서 중산간도로는 통제가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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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던 커다란 나무가 있는 동네길인데도 자연에 만들어진 예술작품을 보는양 멋진 풍경이 연출이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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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밭에 가는중간에 다른 밭에는 귤이 달려있는걸 보기가 드문데 여기만 유심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눈이 오면 어쩌나 하면서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말이나 다르지 않게 그날 폭설이 내려서 몇 시간만에 감귤 나무에 눈이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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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한개가 새에게 쪼임을 당했는지 문들어져 있습니다.
감도 가장 위에것을 까치밥으로 나둔다고 하듯이 감귤도 제일 위에 것이 햇빛을 잘받아서 당도가 좋아 이처럼 새들에게 포착 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맛있는 감귤을 그냥 나두다니 너무 아탑까웠습니다.
알고보니 상인한테 감귤만을 밭때기를 넘겼는데 상인이 감귤을 따가지 않고 방치를 해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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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농장은 감귤은 다 따서 보이지 않고 노지 한라봉만 몇개만 눈과 맞서면서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아마 최근에야 감귤을 다 따면서 한라봉 봉지를 쉬우는걸 잊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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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장에 가면 감귤의 2월까지 나오는데 감귤밭에 감귤은 다 어디갔냐는 의문을 가질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농가가 눈이 내리지 않고 신선도를 유지할수 있는 저장고에 따서 놓습니다.
예전에 눈맞은 감귤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따서 보내달라는 손님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그걸 아는지라 어떨까 해서 고민해서 보냈습니다.
딸때에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따뜻한 따뜻한 집안에 들어서서 인지 바나나가 물러져 검은반점이 일어나듯이 금새 상해 버려 문제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눈맞은 감귤은 보내는건 감히 생각지도 않습니다.
이미 따서 저장고에 오랫동안 저장을 할 시기인 2월인데도 싱싱하게 알맹이도 탱탱하고 당도도 좋아 금방 딴걸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걸 보면 저장을 잘해서 맛이 싱싱해 보이는걸 보면 어째튼 감귤 저장법도 과학입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귤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보통 소비자님들의 구매하는 감귤들은 더욱 싱싱하게 보일려고 왁스칠을 하는 편법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저장을 한것 일수록 왁스칠을 하면 맛도 없어지고 오래가지도 않아 조금씩 사다가 드시다보면 농장귤에 대한 인식이 다시 무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왁스칠을 하지 않은 농장귤이 더욱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걸 아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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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감귤을 다 따서 이미 다 끝난 김장을 저희는 오늘이야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바쁜 와중에도 감귤을 다 따고 늦지 않게 눈이 오는날 김장을 하는걸 보니 대단하십니다.
배추에 소금을 절여서 밖에 나뒀는데 금새 눈이 묻었습니다.
눈이 묻은 절임배추를 다시 수돗물에 행구고 내일 양념을 할건데 ...
내일 일손을 도와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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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희 농장 주변에 정원수 나무들의 소복히 눈이 쌓여 있는데 어느 하나 색다르지 않은것이 없어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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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감귤농장의 가장 큰 걱정은 눈이 오기전 힘들게 농사를 지은 감귤을 다 따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그걸 좋은 가격으로 파는 것 입니다.
그래서인지 감귤을 따지 않기 전에는 눈이 근심으로 보였던 것이 오래만에 아름답게 보일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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